해야할 것들이 많은데 상황이 따라주지 않을때, 시간이 나면 그저 나를 위한 휴식시간을 가지고 싶을때, 요즘은 그런날의 반복이네요.. 책임감을 벗어나서 다른곳에서 해방감을 느끼고 싶을때, 무겁지 않은 사랑이야기를 보면서 대리만족 하고싶은날 찾아봤던 브리저튼 입니다.
옷, 무도회, 배경이 화려해서 눈도 즐겁고 드라마 주인공이 된 상상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낄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저는 남들이 많이 찾는거, 많이 보는걸 아껴두는 경향이 있어요..특이하죠;;
브리저튼도 한참 인기있을때 찜 해놓고 나중에 봐야지 인기 다 떨어지고, 정말 볼 거 없고 우울한날 봐야지 하고 아껴뒀던 작품중 하나네요^^;; 19금 드라마라 혼자 봐야할 장면들이 좀 나오는데요.. 5화 후반부터 6화까지 신혼생활 이야기가 나올때는 누군가 거실로 나오지 않을까 조마조마 하면서 열심히 봤네요;;
브리저튼은 미국 드라마 이고 장르는 로맨스, 시대극 입니다.
시즌1은 8부작이고
다프네(피비 디네버)와 사이먼(레리 장 페이지)이 서로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랑에 빠지는 연기를 하다가
서로를 정말 사랑하게 되는.. 현실적이진 않지만 나의 현실에서 일어나면 어떨까 꿈꿔볼만한 드라마였습니다.
18세기 초, 영국 레전시(섭정)시대를 살아가는 브리저튼 8남매 중 4째 다프네는 영국 여왕의 픽으로 선정되며 영국 사교계에 화려하게 입성합니다.
하지만 마땅한 신랑감을 찾지못하고 오빠 친구이자 사교계 최고의 매력남 헤이스팅스 공작 사이먼과 엮이게 됩니다.
다프네 만큼이나 결혼 압박을 받던 사이먼은 그는 친구의 여동생인 다프네와 연애를 하는 척하면서 그를 노리는 사교계의
중매쟁이들로부터 벗어나려고 하죠.
불행한 어린 시절 때문에 평생 결혼하지 않기로 맹세한 사이먼이었지만 매혹적인 다프네를 볼 때마다 왠지 심장이 두근거리는데….
두 번의 사교계 시즌을 지나 결혼 시장의 재고품이 되어 버린 다프네 브리저튼.
그녀는 모든 여자들이 원하는 신랑감인 사이먼이 관심을 기울이는 여자가 된다면 다른 남자들이 결혼 신청을 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끔 다프네는 사이먼과의 가짜 연애가 단순한 눈속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맙니다.
그의 강렬한 푸른 눈동자 때문일까, 아니면 그의 품 안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심장 때문일까요?
드라마의 주요 에피소드들은 모두 레이디 휘슬다운의 기사로 펼쳐지는데 귀족들은 그녀의 기사를 가십이라 취급하면서도 내심 기다리며 챙겨봅니다.
드라마 후반에는 로맨스 서사보다 브리저튼 휘슬다운 정체가 더 궁금해졌는데 결말에 페넬로페 페더링턴이었다는
반전이 나오죠;; 마차타고 머리까지 쓰고있던 옷을 내리면서 씩 웃는 페넬로페는 정말... 소름돋더군요;;
드라마의 배경이 18세기 초의 영국 사교계인데 이때는 패션과 무도회가 굉장히 성행했던 시대라고 합니다.
드라마에서도 이 부분 고증을 확실히 해줘서 눈이 즐거워지는데 브리저튼은 의상 담당 스태프만 무려 400명에
달했다고 하네요.
가문마다 색체도 다 다르고, 왕비도 매번 다른 가발을 쓸만큼 공을 들였다고하는데 대체 제작비가 얼마였던걸까요;;
브리저튼 시즌1의 큰 줄거리는 넷째 다프네의 로맨스지만 곁다리로 브리저튼가 남매들의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기때문에 주말에 하는 가족드라마같은 느낌도 듭니다.
여왕 픽으로 뽑혀 최고의 신붓감이됐지만 어중이 떠중이밖에 없어서 결혼에 난항을 겪는 다프네는
너랑 사랑에 빠질 일은 결코 없을거야!했던 헤이스팅스 공작 사이먼과 엮이는데..
로맨스 드라마의 정석같은 클리셰라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여요 ㅋㅋㅋ
계약 연애하다가 진심으로 사랑에 빠지는 두 사람. 예쁘고 잘 생겼는데 안 반하면 그게 말이 안되는거죠;;;
하지만 어린시절 금쪽이었던 사이먼은 사랑을 믿지않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다프네를 밀어내는데 그 사이
왕자가 다프네에게 청혼을 하자 자신의 마음을 각성하고 다시 직진합니다.
중간에 이랬다, 저랬다하는 사이먼을 보면서 '아 왜저래!!'하긴 했지만 +.+
피지컬 너무 쩔어서 '그래 넌 그래도 돼'했다는...
정원에서 키스 한거 걸려서 결국 결혼을 하게 되는 두 사람ㅋㅋㅋ
어린 시절의 상처로 사이먼은 딩크를 꿈꾸지만 결혼해서 애기 낳고 사는게 최대 꿈인 다프네는 그를 이해할 수 없고,
자기 이야기를 하지않는 사이먼때문에 한차례 위기가 오지만 우연히 사이먼의 과거를 알게 된 다프네가
그를 이해하고 기다려주면서 두 사람은 해피엔딩을 맞이합니다.
결말에서 사기 도박 벌인 페더링턴 아저씨가 어딘가로 끌려가서 죽임을 당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사이먼 친구 파이터는
무사했는지 여부가 안나와서 내심 궁금하더라는...
브리저튼은 영국이 배경이지만 캐릭터들의 피부색이 다양하게 그려졌는데 인종의 다양성을 고려한 넷플릭스의
제작 방식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극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한건 레이디 댄버리랑
엘로이즈 브리저튼.
소설 브리저튼 원작에서는 5권에 엘로이즈 브리저튼의 이야기가 등장한다고 해요.
원작 내용을 좀 보고왔는데
아.......뭐지...
내 최애캐가... 이런 로맨스의 주인공이 된다니요;;;
일단 드라마랑 소설에 나오는 캐릭터의 설정이 많이 바뀌어서 만약
시즌5가 나온다면 스토리 수정이 대폭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데 부디, 제발, 완전히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로맨스 드라마는 남,여주의 케미가 중요한데 브리저튼..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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